동남아시아 건축은 궁궐과 사원 같은 전통양식 aks 아니라,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탄생한 비공식 주거 공간 또한 포함한다. 특히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은 지난 30여 년간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을 겪으며, 도시 외곽에 수많은 저소득층 주거지가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는 건축가의 도면 없이, 법적 허가도 없이, 그저 살아남기 위해 지어진 임시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다.이러한 공간은 흔히 양철 지붕과 나무 판자, 재활용 플라스틱, 시멘트 블록 등이 섞인 ‘혼합형 주거’로 존재하며, 공적인 건축의 기준으로 보면 비정상적 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현대 동남아시아 도시 건축의 또 다른 현실이자 생존을 위한 건축적 실험장이다. 여기에서는 프놈펜 외곽의 나무+양철 혼합 주거 형태를 중심으로, ..